안녕하세요.
신경외과전문의 전원장입니다.
어깨가 아프면 대부분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팔의 바깥쪽과 뒤쪽이
깊숙하게 시리거나 찌르는 듯이 아프고,
팔을 옆으로 들 때 힘까지 빠진다면
어깨 주변 신경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 어깨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하는 액와신경
액와신경은 목에서 시작된 신경다발에서 갈라져
어깨관절 뒤쪽의 좁은 공간을 지나갑니다.
삼각근과 소원근의 움직임을 조절해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고
어깨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데 관여합니다.
또한 어깨 바깥쪽 피부의 감각도 담당합니다.
따라서 액와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면
어깨통증뿐 아니라 저림과 시림,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과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팔 뒤쪽이 깊게 아프고 힘이 빠진다면
액와신경은 어깨 탈구나 골절처럼
신경이 강하게 늘어나는 외상으로 손상되기도 하고,
팔을 반복해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중
어깨 뒤쪽의 사각공간에서 압박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뒤쪽과 바깥쪽의 깊은 통증,
팔을 옆으로 들 때 발생하는 근력 저하와
어깨 바깥쪽의 감각 변화입니다.
오래 지속되면 삼각근이 약해지거나
눈에 띄게 위축되기도 합니다.
어깨 탈구와 상완골 근위부 골절 환자를
전향적으로 관찰한 연구에서는
근전도검사상 45%에서
신경 손상이 확인됐으며,
액와신경을 포함한 어깨 주변 신경이
주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므로
일반적인 어깨통증 환자 전체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3. 회전근개파열·목디스크와 구분해야 합니다
회전근개가 손상돼도
팔을 들 때 통증과 힘 빠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추 5번 신경근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목에서 어깨와 팔 바깥쪽으로
통증이 이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통증 부위만 확인하지 않고,
목의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지,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도 제한되는지,
감각 저하와 삼각근 약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엑스레이와 초음파·MRI로
관절과 힘줄의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 손상이 의심되면
근전도·신경전도검사를 시행합니다.
4.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 동작을 줄이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어깨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견갑골 주변 근육을 안정시키는
재활치료도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과 근력 저하가 계속되거나,
외상 이후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감각까지 둔해졌다면
신경 손상의 위치와 정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지속적인 포착성 손상은
신경 감압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신경 문제로도 발생합니다.
통증이 깊고 시린 느낌으로 이어지거나
팔에 힘이 빠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및 연구 출처
- Visser CPJ, et al. Nerve lesions in primary shoulder dislocations and humeral neck fractures: a prospective clinical and EMG study.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British Volume. 1994.
- Cahill BR, Palmer RE. Quadrilateral space syndrome: diagnosis and operative decompression technique. Journal of Hand Surgery. 1991.
- Duparc F, et al. The anatomy of the quadrilateral space with reference to quadrilateral space syndrome. Surgical and Radiologic Anatomy.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