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정형외과 건강칼럼
안녕하세요.
둔촌동정형외과 신경외과전문의 전 원장입니다.
잠자리에 누우면 다리가 당기거나 간질거리고,
가만히 있기가 어려워 계속 움직이고 싶다면
하지불안증(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있을 때 간질거림 당김 등 불편한 증상이 시작되거나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편해지며,
낮보다 저녁이나 밤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말초신경 문제로 생긴 다리저림은
시간대나 움직임과 상관없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어
두 질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하지불안증은 누우면 불편하고 움직이면 편해집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다리 안쪽에서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당김, 욱신거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불쾌감이 발생합니다.
통증 자체보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는
견디기 힘든 충동이 특징적인데요.
잠자리에 눕거나 소파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지고,
걷거나 다리를 주무르고 움직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저녁이나 밤에 더 심해지기 때문에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다가 자주 깨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안정 시 악화, 움직임으로 호전,
저녁·야간 악화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말초신경 저림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말초신경병증도 발바닥이 화끈거리거나
저리고 시린 증상을 만듭니다.
하지만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생긴 증상은
다리를 움직여도 뚜렷하게 좋아지지 않거나
낮과 밤에 비슷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각이 둔해져 양말을 여러 겹 신은 것처럼 느껴지거나,
발끝에서 시작한 저림이 양쪽으로 대칭적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허리 신경이 눌린 경우에는
허리나 엉덩이에서 다리 한쪽으로 통증이 내려가고,
특정 자세나 보행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다리가 저리다는 증상만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간과 자세,
움직였을 때의 변화와 감각 저하 여부를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3. 철분 상태와 복용 약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몸속 철분 상태와 관련되거나
임신, 신장질환 등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약물이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하므로
현재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는 과정도 필수적입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수면 습관만의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혈액검사를 통해 빈혈과 철분 상태 등을 살펴보고,
다른 신경 질환이나 근육 경련이 아닌지 구분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생활에서는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저녁 시간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다만 철분제나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
검사를 통해 부족 여부와 치료 필요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